미국 대선 역대급 사전투표 바라보다

트럼프와 바이든 연설(연합뉴스 출처)

 

미국 대선을 9일 앞둔 어제 2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수가 6000만명에 육박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 기록을 뛰어 넘은 결과인데 사전투표 열풍에 힘입어 올해 미 대선 전체

투표율이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합니다.

미국의 통신사이자 세계 최대의 통신인 AP통신은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 수를 총 5860만표로 집계 했다고 합니다. 2016년 대선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합친 수인 5800만표를 이미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투표의 붐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죠.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지만, 공화당이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우편투표보다는 조기 현장투표에 많이 참여했는데 이는 공화당원들이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신호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에서 민주당 등록자 수가 전반적으로 공화당 등록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 되었고, 플로리다주에서는 우편투표에서 민주당이 59만6000표 앞섰지만, 조기 현장투표에서 공화당은 23만표 앞서는 데 그쳐 우편투표와 현장투표간의 갭을 보여주는 결과였죠. 네바다주에서는 민주당이 우편투표에서 9만7500표 앞섰으나, 공화당이 조기 현장투표에서 4만2600표 앞서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트럼프는 공화당, 바이든은 민주당으로 양측이 서로를 비방하며 득표수를 올리려 하고 있는 상황이죠.

격전지로 뽑히는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대선을 승리할지에 따라 전 세계가 들썩거릴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는 기간동안 중국을 압박하며 수출 효과도 보았는데요.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공약을 보면 교육 분야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학교 선택권과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차터 스쿨이라 표현하고 있죠. 우리말로 하자면 자율형 공립학교로 주 정부의 인가를 받아 운영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학교들을 더 지원하게 하여 학교의 자율성과 수요자의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바이든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과 소수자 배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이 집중된 학군에 중앙정부 예산을 더 지원하고, 3-4세 학생들에게도 무상으로 유치원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과 유사한 맥락이죠.

 

대외관에서도 많은 차이를 겪고 있는데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하여 상대국보다 미국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데, 자국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동맹국과의 유대 약화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바이든은 이념 및 가치를 중시하는 한편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하고 동맹국을 국가안보 및 가치동맹에 핵심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대적 강국인 미국의 우선순위를 두느냐, 동맹국으로 바라볼 것이냐의 차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경우 미·중 갈등, 통상질서 변화, 환경규제 강화 등의 이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고 하죠.

그만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대선인만큼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제적으로 파급력은

어마어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