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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쿠팡 목천 물류센터 알바 후기 본문

일상

[알바] 쿠팡 목천 물류센터 알바 후기

블랑팡팡 2020. 11.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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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쿠팡 목천 물류센터에 가서 알바한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원래는 10월 말에 하려 했으나 HUB(상,하차)가 걸리는 바람에 한 주 미루고 재 신청을 통해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알바 사이트를 통해 모집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모집 공고에 나와있는 번호로 이름/주민번호 앞자리/희망 근무조 및 시간(오전,오후,심야 등)/버스노선/희망 알바일을

적어서 문자로 보냅니다.

문자를 보내고 난 당일에 접수한 번호로 접수완료라는 문자를 받게되고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그 후 희망하는 알바일 전날 보통 오후쯤 출근확정 문자가 오는 것과 동시에 여러 문자가 스팸처럼 날라오게 되죠.

출근확정 문자를 보면 Ex) 가능/해당없음, 출근취소를 요청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확정 문자를 받더라도 가능이나 출근취소 문자를 보내야만 다음에도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이점은 유의하시기 바래요.

 

이후 쿠펀치라는 앱과 셔틀(통근버스를 탈 분들)앱을 받은 주소를 터치하여 설치해 줍니다.

쿠펀치는 출근/퇴근을 찍고 본인의 계좌를 지정하는 앱으로 처음 일하고 난 후 다음번부터는 이 앱을 통해 스케줄을 신청하여 알바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꼭 가시기전에 은행 정보를 등록해 주세요.

셔틀 앱을 설치 했다면 탑승권 신청을 통해 탑승일자, 정류장을 선택한 후 신청해야만 셔틀을 탈 수 있습니다.

등록 후 시간에 맞춰 가면 버스가 도착하니 그때 셔틀 앱을 다시 실행하여 발권정보를 눌러 QR 코드를 인식시켜 줍니다.

 

셔틀을 타는 이때,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신분증인데 전 이 신분증을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셔틀을 탔다가 다시 차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ㅜㅜ

받았던 문자들을 확인해보니 신분증은 실물이 없으면 탑승 및 출근이 불가하다 적혀있더군요.

 

결국 자차를 끌고 목천까지 향합니다. 대략 40분쯤 걸린 것 같은데 가는 내내 너무 귀찮고 최저시급 받아가며 이 일을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자금이 딸리기 때문에 결심을 하며 이동을 하게 되었죠.

일단 도착을 하게 되면 자차 출근시에는 30분 전에 도착하여 수기명부 작성과 바코드를 받고 핸드폰을 제출하게 됩니다.

그 후 신규의 경우 한쪽 구석에서 줄을 서 기다리게 되는데 직원분이 인솔하여 현장으로 가게 되죠.

개인 물품의 경우 작은 캐비넷이 마련되어 있어 보관하면 되는데 자물쇠가 꼭 필요합니다.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도난방지를 위해서는 자물쇠를 챙겨야 합니다.

캐비넷에 개인 물건을 보관한 후 안전화로 갈아신은 후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안전화는 공용으로 신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쿠션이 있는 깔창을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 도착하게 되면 계약직 또는 정규직 사원들에게 해야할 일을 배우게 되는데 보통 10~30분이면 배우고 일을 시작하게 되죠.

전 OB(출고) 업무를 배정받아 일을 시작했습니다.

OB가 하는 업무는 단순합니다. 바코드가 적힌 코팅지를 박스에서 1장 꺼낸 후 도트라는 이동식 대차를 한대 가져와

코팅지에 적힌 바코드를 PDA로 인식한 다음 물품을 찾아 갑니다.

물품을 찾아 PDA로 찍고 도트에 적재 하다보면 일이 끝나게 되는 시스템이죠.

이게 참 단순한데 개수가 안맞거나 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개수 파악은 필수입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 물품 찾는게 좀 헷깔리는데 몇번 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에 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되더군요.

그림을 보시면 이런 도트에 물건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트(이동식 대차)

쉽게 말하면 PDA 수령 → 코팅지 수령 → 도트(대차) 수령 → 코팅지 바코드 읽기 → 물품 찾기 → 도트(대차)에 적재 순입니다.

도트에 적재하다 보면 적재해야 할 물품이 남았는데도 도트가 꽉 찰 수 있기 마련인데 이 때는 PDA에 도트 풀을 터치한 후

도트를 끌고 물품을 지정장소에 가져다 놓으면 됩니다.

이렇게 일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걸음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화에 쿠션이 있는 깔창을 준비하라 말씀드린거죠. 저도 알바 후기를 보고 준비하려 했으나 뭐 얼마나 힘들겠어 하는 마음에 그냥 간게 참 후회 스러웠습니다.

8시간 근무 중 식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계속 일만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중간 너무 힘들거나 쉬고 싶을땐 관리자에게 화장실을 간다 하고 쉬는것도 요령이죠.

저 또한 발이 너무 아파 많이 쉬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1~2번은 말하고 갔으나 이게 또 나중에는 눈치가 보여 말하기가 꺼려지더군요.

 

오전조 같은 경우 12시 30분까지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대기가 좀 깁니다.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대각선으로 마주 앉아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자율 배식이나 당일 메인 요리는 아주머님께서 배식하니 많이 먹고 싶을땐 미리 말을 해야하더군요.

식사를 하고 나서는 핸드폰을 받아 카톡이나 전화, 인터넷 등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으니 핸드폰은 다시 찾아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핸드폰은 본인의 핸드폰이어도 오후 근무 전에 다시 제출해야 하니 시간은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천원짜리 지폐나 신용카드를 챙겨가셔서 음료수 뽑아 드세요. 음료수 가격은 300원이니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식사 시간이 끝난 후 핸드폰을 다시 제출하고 또 일을 반복합니다.

13시 30분에 점심시간이 끝나니 4시간 30분은 또 일을 해야 하는거죠. 참 시간이 안갑니다. 몇몇분들은 핸드폰이 수거당하니 손목시계를 챙겨오란 분들이 있었는데 OB는 걱정할게 없더군요.

PDA에 시간이 딱 나옵니다 ㅎㅎ 그렇게 반복을 하며 4~5시쯤 되니 허리 통증과 발바닥 통증이 함께 오더군요.

이게 많이 걷고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 놓았다가를 반복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속 테트리스를 하며 퇴근을 기다렸고 1시간쯤 더 근무를 한 후 퇴근이란 방송이 나오더군요.

물류센터를 나가는 길은 참 달콤했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안전화를 벗어버리고 운동화를 신으니 발이 한결 편해졌고 뭔가 너무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근무를 하고 나서 급여는 월요일 오후에 지급이 되더군요.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 6만원 조금 넘으니 계산해보면 딱 최저시급입니다.

제게 주말이 자유롭다면 이 일은 다신 안할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든것도 있으나 일량에 비해 금액이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이죠.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을 할거면 편의점이 몇천배는 쉬울 것 같네요.

 

만약 이 글을 보고 쿠팡 알바를 지원하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적어드리는 것은 필수로 챙겨가시길 권해드려요.

 

1. 신분증

2. 물통(가능하다면 텀블러) - 중간 중간 목이 너무 마릅니다.

3. 천원짜리 지폐나 신용카드

4. 정신력

 

일을 마친 후 한주를 보내며 다른 일을 찾아볼까 했지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쿠펀치를 통해 이번주도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근무를 프로젝트로 신청 해봤는데 저 역시 처음이다보니 어떤 일인지는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금 시간까지도 확정 문자가 안오다보니 과연 제가 내일 출근을 할지 안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쿠팡 단기 및 계약직 분들 참 고생하십니다.

- PS : 쌀보다 고양이 사료 들다보면 화가 치밉니다. 같은 20kg인데 들고 적재하는게 더 귀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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