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쿠팡 안성 2센터 물류센터 알바 후기

안녕하세요.

블랑팡팡입니다.

오늘은 쿠팡 안성 2센터(신선센터)인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하고 온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ㅎㅎ

사실 2주 전인 12일 토요일에 알바를 하고 왔는데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이제야 후기를 남겨보네요;;

 

우선 안성 2센터는 흔히 말하는 냉장, 냉동 창고가 같이 있는 신선 센터라 불립니다.

가기 전 여러 조사?와 검색을 통해 그나마 알바하기 편할 수 있는 안성을 고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먹고살기 힘들다입니다 ㅋㅋ

이전에 목천 센터에서 근무한 이력이 남아있어 다시 쿠팡 알바를 하기 위해서는 목천 센터로만 지원이 가능하였는데 사람들마다 센터 이동에 대해서 다 말들이 달라 이곳저곳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알바를 했었던 목천, 평택, 안성2, 안성5, 천안 센터 모두 문의해보았는데 대답은 한결같이 기존 근무지에 문의해야 한다였으며, 목천 센터에서는 정당한 사유(이사) 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죠.

목천 센터보다 가까운 안성센터로 이동하고자 한다 하였더니 이사 외에는 안된다 딱 잘라 말하더군요.

네이버 및 구글을 통해 찾아봤더니 어떤 사람은 1주일, 어떤 사람은 안된다, 어떤 사람은 1달 지나면 변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천 센터에 다시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이사 외에 다른 방법은 없냐? 했더니 1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근무지 선택이 가능하다 였습니다.

1달을 위해 2주를 기다렸고 결국 1달이 되는 다음날 쿠펀치를 통해 확인해보니 다른 센터로의 신청이 가능하더군요..

 

기쁨을 뒤로하고 안성 2센터와 5센터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나마 최근에 운영되는 5센터냐 아니면 사람들이 말하는 꿀 빠는 곳인 2센터냐에 갈림길에 놓여버렸죠.

제 선택은 결국 안성 2센터 OB로의 지원이었습니다!

하.... 지금 생각해보면 괜한 짓을 한 것 같네요.

왜 내가 2센터에 지원했을까 후회만 남습니다..ㅜㅜ

 

자 이제 뻘소린 그만하고 안성 2센터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안성 2센터는 여타 쿠팡 물류센터와 동일하게 신규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문자로 지원을 해야 합니다.

문자 지원은 이전 목천 물류센터 후기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2020/11/13 - [일상] - [알바] 쿠팡 목천 물류센터 알바 후기

[알바] 쿠팡 목천 물류센터 알바 후기

기존 타 센터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단기 사원(알바)은 쿠펀치를 통해 센터를 지정하고 원하는 보직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전 오전, 오후, 심야조 중 오후조 OB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근무 시간은 다음과 같으니 확인하시어 지원하시길 바라요~

 

안성 2센터 근무시간

일단 전 출, 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자차를 끌고 이동하였습니다.

알바몬을 확인하시면 공고에 버스 시간표 및 동선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안성 2센터는 주차구역이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데 공사 현장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출근을 해야 하니 미리 도착하시면 좋겠구요.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 정문으로 향합니다. 정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오른쪽을 보게 되면 물류 센터 입구 및 흡연장이 보이죠.

첫 출근하는 분들은 흡연장 뒤편에 보이는 문을 통해 물류 센터를 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안성 2센터도 그렇고 목천 센터도 그렇고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알아서 잘 찾아가야 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정문을 통과한 후 흡연하시는 분들은 흡연구역에서 흡연 후 출입구를 통해 물류 센터 안으로 이동합니다.

그 후 보안대(약간 지하철 카드 찍는 곳 비슷한)를 통과한 다음 쭉 직진하여 끝까지 가시면 오른편에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를 들어가게 되면 출근 및 옷을 갈아입는 장소에 도착하게 돼버리죠.

자 이제 돈의 노예로 변할 시간입니다..

 

정면을 바라보면 출근 확인하는 곳이 보이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면 휴대폰 수거당하는 본인의 모습이 보일 겁니다.

전 안성 2센터는 처음이라 신규라 얘기하고 방한복과 방한화로 갈아 신고 신규 대기 장소에 앉아있었죠.

근데 웬일인걸 다른 사람 이름은 다 부르는데 제 이름은 부르질 않는 겁니다.

확인해보니 기존 인원으로 분류가 되어있더군요.. 난 여기 처음인데 언제 왔다고 기존이지?

그냥 다른 센터만 다녀도 기존으로 분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에는 또 난항의 연속이었죠. OB가 어디서 근무하는지도 모르는데 알아서 가라니...

결국 물어물어 일터로 향합니다. 보안대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면 문이 하나 정면에 보이는데 그곳을 통해 일하는 장소로 이동하게 되는 시스템이죠.

 

저처럼 헤매는 분들은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시면 더 빠릅니다.

도착을 하니 벌써 일을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왜 아무도 안 알려주는 걸까요?

결국 또 물어봅니다. 여기는 처음인데 알려주질 않아서 직접 왔다 하니 그때서야 계약직 놈 하나가 알려줍니다.

냉장 센터로 인솔 하에 기존 정규직? 계약직?인 분에게 인계하고 나서야 자세한 설명을 다시 들을 수 있었죠.

약 10~20분 정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니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목천이랑 똑같은 방식인데 카트 크기가 더 작고 이동하기 위해서는 문들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었죠.

맨 위에서 말했듯 여긴 신선 센터입니다.

냉장과 냉동 센터가 구분되어 있기에 목천과는 다르게 입구가 여러 개가 되죠.

 

보이십니까? 위에 보이는 1~7번이 다 문입니다.

1,2,3,4,5번까지는 냉장 센터가 있고 6,7번은 냉동 센터 입죠.

전 오후조기에 16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한 건데 보통 저녁은 18시 30분부터 시작인 것 같더군요.

근데 왜? 왜! 내가 일하는 냉장 구역만 18시 50분부터 밥을 줍니까..?

배고픔을 참고 일하다가 밥을 먹으러 갑니다.

식당은 흡연구역 우측 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일회용 용기에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을 가지고 밥을 먹게 됩니다.

쿠팡이 이런 건 잘하더군요.

 

밥을 먹는 시간을 포함한 1시간은 쉬는 시간입니다.

전 18시 50분부터 밥을 먹었으니 19시 50분까지 쉬는 시간이었죠. 근데 보통 10분 전에 다 자리를 뜨더군요..

저도 눈치를 보고 사람들을 따라 들어갔더니 이미 고인물들은 일을 이미 하고 있더군요...젠장

눈치 보고 따라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저녁 먹고 대충 20시부터 일을 한다 생각하면 새벽 1시 30분까지니 5시간 30분은 일을 하는 겁니다.

5시간 30분 동안 쉬는 시간이 있냐? 그건 또 없습니다.

고인물에게 물어봤을 때도 쉬는 시간이 없다 하여 좌절감을 맛보았고, 그 후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없더군요..

진짜 9시간 중 저녁 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쿠팡에서 주는 쉬는 시간은 1분도 없습니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서 쉬어야 한다는 걸 아시겠죠?

화장실 간다 하고 중간중간 쉬시길 바랍니다. 계속 걷고 또 걷고 하다 보니 발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게 됩니다.

본인 건강 본인이 챙기셔야죠...?

 

뭐 같지만 돈 받는 입장이니 일만 주야장천 하다가 새벽 1시 20분쯤 되니 일을 마무리하랍니다.

인터넷 찾아봤을 땐 일 없으면 30분은 더 빨리 끝내고 쉰다 하더니 다 거짓부렁이더군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방한복을 벗어던지고 방한화도 내팽겨 쳐버립니다. X발 X발 하며 차를 타고 집으로 오게 됩니다.

쿠팡이 참 아쉬운 게 이런 점들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법적으로 4시간 근무 후 휴식 시간이 30분 주어진 다지만 밥 먹는 시간은 빼고 쉬는 시간은 줘야 일의 효율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소도 힘들면 쉬는데 소보다 못한 놈이 돼버리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급전이 필요한 분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은 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