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 vs 앤트워프 2라운드 경기 결과

토트넘 vs 앤트워프

 

오늘 소식은 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과 벨기에 앤트워프와의 2라운드 경기 결과입니다.

 

토트넘은 30일 벨기에 앤트워프의 홈인 보사윌슈타디온에서 로열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본선 J조 2라운드에서 0-1로 앤트워프에 패배를 당했습니다.

토트넘은 상대적 약팀인 앤트워프를 맞아 로테이션을 가동하였고, 우리가 기대하던 토트넘의 모습은 전반에는 볼 수 없었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전반 29분 토트넘의 수비 실수로 인해 앤트워프 리오르

라파엘로에게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헌납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죠.

 

이날 경기는 최전방에 카를루스 비니시우스가 나선 가운데 2선엔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개러스 베일이 공격을 이끌게 되었는데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선 앤트워프는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고전하게 만들더니 전반 29분 수비 실책을 유발해 결승 골을 뽑아내고 말았죠.

 

이 골은 토트넘 센터백으로 나선 벤 데이비스가 동료에게서 받은 패스를 처리하려 할 때 앤트워프의 공격수 듀메르시 음보카니의 압박 속에 우물쭈물하다가 넘어지며 공을 빼앗긴 결과였습니다. 공을 빼앗은 음보카니는 그대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였고 라파엘로프에게 공을 연결, 라파엘로프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가게 됩니다.

 

토트넘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오리에 대신 손흥민을 내보낸 것을 포함해 4장의 교체 카드를 한번에 쓰게 됩니다. 알리를 빼고 에리크 라멜라, 베르흐베인 대신 루카스 모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교체 카드로 썼는데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게 되어버렸죠.

후반 13분에는 베일을 빼고 케인까지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쓰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었는데 손흥민과 케인이 모두 나서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다소 나아지는 듯했지만, 결과는 패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토트넘은 앤트워프보다 3개 많은 15개의 슛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오히려 하나 적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 J조 순위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패배로 이어지며 선수들은 자책하게 되었죠.

벨기에 1부 주필러리그 선두 팀인 앤트워프는 루도고레츠(불가리아)에 이어 J조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였던 토트넘을 격파하며 J조 1위(승점 6)로 나섰고, 토트넘은 2위(승점 3)가 되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로파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10경기 무패를 이어온 토트넘의 기세는 오늘을 기점으로

한풀 꺽이게 돼버렸죠.

 

또한, 손흥민의 개인 최다와 타이인 5경기 연속골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큰 경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약팀이기도 하고 손흥민과 케인 모두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인데요.

로테이션에 나선 선수들의 호흡 문제와 골 결정력이 부족하게 되어 빗어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 또한 있습니다. 전반을 쉬게 된 손흥민과 케인은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고 다음 경기인 EPL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무리뉴 감독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버스 사진을 올리며 화가 난 상태를 공개하게 됩니다. 사진 아래 글에는 “나쁜 경기력은 나쁜 결과를 가져야 한다. 이 버스의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화가 났으면 좋겠다. 내일 오전 11시 훈련”이라고 쓰며 불쾌감을 나타냈죠.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에서 브라이튼과의 7라운드 경기가 11월 2일 월요일 한국시간 4시 15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경기가 새벽에 시작하다 보니 출근으로 인해 저 역시 경기를 지켜보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